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그때 그 OO, 과거의 이야기 인가봐요? <br><br>1년 전 그때 그 '공약'입니다. <br><br>앞서 보셨듯이 윤 대통령이 당선된지 딱 1년이 된 날이죠. <br> <br>후보 시절 윤 대통령이 내놨던 그때 그 공약, 뭐가 있을까요. <br> <br>[윤석열] <br>"이번에도 우리가 한번 나서볼까요?"<br> <br>[이준석]<br> "전후방 충돌 방지 시스템 의무화로 콜?"<br> <br>[윤석열]<br> "의무화 받고 국가보조금까지 콜!" <br><br>[윤석열]<br> "등록하면 혜택도 있나요?"<br> <br>[원희룡]<br> "세금을 좀 내는 대신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요"<br> <br>[윤석열]<br> "아 그러면 버려지는 유기동물들이 많이 줄어들겠네요"<br> <br>[이준석/원희룡]<br> "후보님 추진할까요?"<br> <br>[윤석열]<br> "오케이 빠르게 고!" <br><br>Q. 기발하고, 독특한 쇼츠 공약이 화제가 됐었죠. 그런데 저 공약들, 지켜졌습니까. <br><br>전기차 충전요금 동결 공약은 조회수가 가장 높을만큼 주목을 받았지만, 지난해 7월, 요금이 인상되면서 사실상 무산됐죠. <br><br>후보 시절 SNS 한줄 공약도 눈길을 끌었죠.<br><br>그중 화제가 됐던 여성가족부 폐지는 아직 야당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지켜진 것도 있겠죠? <br><br>법인차 번호판 색상 구분과 만 나이 통일 공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Q. 패배하긴 했지만 이재명 후보도 주목받은 쇼츠 공약이 있었죠.<br> <br>네, 천만 탈모인을 겨냥한 '탈모약 건강보험적용' 공약인데요. <br> <br>[이재명 /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]<br>"이재명을 뽑는다고요? 노.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. 나의 머리를 위해." <br><br>현재 대구시는 준비 중이고 충남 보령시와 서울 성동구는 이미 시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사실 윤 대통령 1년 하면 용산이 먼저 떠올라요. <br><br>네, 청와대 시대를 마치고 대통령실을 이전했죠. <br> <br>[윤석열 / 대통령 (지난해 8월,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)]<br>"제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이고,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비판을 받는 그런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" <br><br>가장 큰 이유로 꼽았던 출근길 문답은 그리 오래가진 못했죠. <br><br>[윤석열 대통령 (지난해 6월)]<br>"뭐 과거에 민변 출신들이 아주 뭐 도배를 하지 않았습니까?"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 (지난해 6월)]<br>"그리고 뭐 모르겠습니다. 어떻게 대통령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"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 (지난해 7월)]<br>(인사 실패라는…) "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?" <br> <br>[대통령실]<br> "부득이 오늘부로 도어스테핑 중단을 결정했습니다." <br><br>다양한 공약과 정책들, 공수표가 되지는 않을지 남은 4년 잘 지켜봐야겠네요. <br> 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친명이 친윤에게? 제목만 봐도 무슨 얘긴지 알 것 같네요. <br><br>민주당이,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'친윤일색'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민주당은 이렇게 얘기했죠. <br> <br>[김한규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, CBS라디오 '박재홍의 한판승부')]<br>"저희가 공격하기는 편하게 됐죠. <친윤일색>이다라고 얘기하고. 당대표가 과연 독립적으로 당의 이익을 위한 결정을 할 것인가." <br> <br>Q.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는 거 아니냐 비판인데, 같은 잣대라면 민주당도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은데요. <br><br>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선출됐을 때 국민의힘도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. <br> <br>[조경태 / 국민의힘 의원(지난해 8월, TBS 라디오 '김어준의 뉴스공장')]<br>"더불어민주당도 친이재명계가 거의 독식하고, 또 장악하지 않았습니까?" <br> <br>[신인규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(지난해 8월, BBS 라디오 '전영신의 아침저널')]<br>"얼마나 친분 정치가 심각하면 민주당도 <친명 일색> 이런 얘기밖에 안 나오겠습니까?" <br> <br>[김근식 /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(지난해 8월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이재명의 이른바 호위 집단, 호위무사 역할을 하고 있고, 지도부가 일색화돼 있고. 너무 1인 정당 중심의 사당화가 되고 있다" <br><br>Q. 친명 지도부를 비판했던 국민의힘도 친윤 지도부를 탄생시킨 셈이죠. 어제 민주당은 특히 이 점을 비판했는데요. <br> <br>[안호영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(어제)]<br>"국민의힘의 정당민주주의는 완전히 사망했습니다. 국민의힘에서 이제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." <br><br>하지만 민주당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온 '비명계' 의원들은 강성 지지층의 거센 공격을 받고 있죠. <br><br>Q. 포스터네요. 가운데에 '이원욱 의원 이름이 빨간색으로 써 있네요. <br><br>이 단체는 내일 이원욱 의원 지역구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의원 사무실 항의 방문도 한다고 합니다. <br><br>온라인 공격을 넘어 오프라인 행동에도 나서는 건데요. <br> <br>어제 친 이낙연계 설훈 의원이 개최한 지역구 행사장에도 강성 당원들이 찾아가 "왜 민주당이 강하게 투쟁 못하냐" "촛불집회에서 보고싶다" "지도부와 함께해라" 등 항의하는 모습이 이 대표 지지자 유튜브로 생중계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Q. 고달픈 비명, 비윤의 처지도 비슷해 보이네요.<br><br>여야가 서로에게 친윤일색, 친명일색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, 자세히 보면 거울에게 하는 얘기 같지 않을까요. (거울에게) <br> 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정구윤PD <br>그래픽: 서의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